A·V Electronics

롯데 파이오니아 SA-710 인티앰프

sisscv 2008. 7. 26. 17:50

파이오니아 SA-710 (= SA-7900 : 일본출시 명칭 )

 

 

 

 롯데의 자본과 파이오니아의 기술력을 합쳐 1973년 설립한 롯데 파이오니아는 80년대 초반부터 내수 시장에 뛰어들어 인켈과 경쟁하면서 많은 명기들을 만들어냈다. 그 중 SA-710은 가장 많은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티 앰프인데, 아직도 중고시장에서 최고 인기 품목 중 하나이다.

 

원 모델인 파이오니아 SA-7900과 같은 모델이며, 레벨 미터의 색깔만 다르다(SA-7900은 힌색 레벨 미터). 은색 패널에 푸른색 LED는 보는 것 만으로도 '쿨&클리어' 사운드를 짐작케 한다. 뒷면을 살펴보면 85W+85W로 표기 되어 있으나 정격출력은 65W(채널당) 정도 나오는데 청감상 힘은 그 이상이다.

 

 몇 해전 인켈 BH-1000이라는 150CM가 넘는 거구를 SA-710에 별 기대 없이 물려 보았더니 충분하진 않지만 무리 없이 구동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어떤 음색을 좋아하는냐 하는 것은 다음 문제로 넘겨 둔다면 잠재력이 대단한 앰프 임에 틀림없다.

 

중고품으로 이 앰프를 구입해 보년 가끔 산켄이나 도시바 출력석이 장착된 것을 보는데, 원래는 후지츠 제품이 오리지널 출력석 이다. 이것이 들어 있어야 SA-710고유의 음색을 맛 볼수 있다. 그러나 고장 날 경우 똑 같은 중고 제품을 다시 사지 않는 한 부품만의 수급은 거의 불가능 하다.

 

노익장이란 말은 아마도 SA-710을 두고 한 말인지도 모른다. 특히 투명한 선도를 자랑하는 고역은 4 ~ 5배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다소 거친 듯 칼칼하게 뿜어내는 특유의 직진성은 위에서 언급한 프로 시리즈 스피커와 매칭이 좋다. 인켈 프로에서 AK-650같은 캔티알이 들아간 앰프가 많이 추천된다. 캔티알 본연의 두터움이 스피커 자체의 부족한 듯한 중고역을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SA-710이 언제나 더 나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톤 컨트롤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음색을 조절해 가며 들어보면 비트 강한 장르도 무리없이 재생해 내는 기특한 물건이다. 

 

*** FROM 월간 오디오 2006년 10월호 ' 국산 명기로 서브시스템 꾸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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