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웨이트의 변화

[길제성의 클럽 피팅 클리닉] 스윙 웨이트와 클럽 선택


길제성의 클럽 피팅 클리닉
스윙 웨이트와 클럽 선택

☞타점을 정확하게 하려면 무겁게
스윙 스피드를 확보하려면 가볍게

지난 시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그립에 대해 점검을 해보셨죠? 오늘은 골프클럽의 스윙웨이트와 전체 무게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골프샵에 가셔서 클럽을 고르실 때면 D0이니 C9니 영어 이니셜로 쓰여진 문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바로 ‘스위웨이트’입니다. 그립과 헤드쪽의 무게 분포를 재는 스윙웨이트 저울에 의해 수치가 결정되죠. 수치는 A0에서 G0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A쪽으로 갈수록 헤드가 가벼운 느낌이 들고 G쪽으로 갈수록 헤드가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스윙웨이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간단히 말씀드리면, 헤드쪽에 2g이 무거워지면(헤드에 납테이프를 2g을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스윙웨이트가 1포인트 늘어납니다. D0인 스윙웨이트가 D1로 무거워지게 되는 거죠. 반대로 2g을 빼면 1포인트가 줄어듭니다. 그립이 4g 무거워지면(그립 교체시 기존 것보다 4g 무거운 그립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것이죠) 스윙웨이트는 1포인트 줄어듭니다. D0인 클럽이 C9으로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길이를 1인치 자르게 되면(46인치 드라이버를 45인치로 자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스윙웨이트는 6포인트 줄어듭니다. D0에서 C4로 가벼워지는 것이죠. 보통 레귤러 플렉스의 경우 남성클럽은 D0, 시니어클럽은 C8, 여성클럽은 C2 내외의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윙웨이트에 따라 샷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스윙웨이트가 무거울수록 헤드는 무거운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클럽헤드의 느낌이 없어 타점이 나쁜 골퍼들에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윙스타일보다 과도하게 무거운 스윙웨이트를 가진 클럽을 쓰면 버거운 감을 느끼기 때문에 스윙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반대로 스윙웨이트가 가벼워지면 가볍게 스윙을 할 수는 있지만 타점이 나빠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클럽의 전체 중량은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재는데, 보통 요즘 나오는 남성 레귤러 클럽은 전체 중량이 300g 내외, 시니어 클럽은 290g 내외, 여성용 클럽들은 280g 내외입니다. 클럽의 전체 중량은 스윙 스피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무거울수록 스윙스피드가 떨어져서 거리에 손해를 보고 가벼울수록 스윙스피드가 빨라져 거리에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파워가 있고 스윙스피드가 평균 이상인 골퍼가 클럽의 전체 중량을 떨어뜨려 스피드를 더 내려고 할 때에는 방향성이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힘이 없어 스피드가 안 나는 골퍼들이 무거운 클럽을 쓰게 되면 거리에서 더욱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거리를 보장받으면서 타점을 좋게 하려면 가벼운 샤프트를 써서 전체 중량은 줄이면서 가벼운 그립을 사용해서 스윙웨이트를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이런 경우는 클럽의 길이가 평균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즉 스윙웨이트가 무거워지면 타점이 정확해지는 장점은 있으나 헤드쪽이 무거워서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고, 전체 중량이 가벼워지면 스윙스피드가 빨라져 거리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럽을 고를 때에는 상담원이나 클럽피터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스윙웨이트와 전체 중량에 대해 조언을 받는게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제공=에이스회원권거래소(주)
www.acegolf.co.kr

※ 길제성은 Golf Smith GCA Advanced Clubmaker
KGLA(한국 골프 지도자연합회)피팅 자문위원
USGTF 한국지부 피팅 자문위원
분당 골프스미스 클럽피팅센터 운영(031-712-9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