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Electronics

PSB Stratus Silver i

sisscv 2008. 2. 7. 23:59

 

* MSRP $1799

 

 - 주파수 응답 : (±3dB) , 35-21,000Hz. 

- 감도 : 89dB 

- 임피던스 : 4 Ohms. 

- 파워 핸들링 : 15-250 Watts 

- 유닛 :

   Tweeter : 1인치 (25mm) 알류미늄 돔.

   Ferrofluid 중역 드라이버.

   Woofer : 2 x 6.5인치 (165mm) 폴리프로필렌 콘.

   고무 마감처리된 1.5인치 공심코일,28 온즈 마그넷. 

- 크로스 오버 주파수 : 2,100 Hz 

- 내용적 : 52.4 리터. 

- 인클로우져 : 베이프 리플랙스(저음 반사형), 2.5인치 전면 포트. 

- 크기(W x H x D) : 241 x 991 x 330mm 

- 무게 : 25.4kg/개당  

- 기타

   금도금 바인딩 포스트 터미널.

   위치 조절용 스파이크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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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두고 살펴볼수록 곳곳에 숨겨진 신기술이
PSB 스피커는 오래전부터 꽤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정기구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매달 사서 보는 미국의 오디오 잡지가 있는데, 3-4년 전부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기기들을 언급할 때 단골손님처럼 올라오는 스피커가 바로 PSB였기 때문이다.

처음 상자에서 꺼내서 전면의 그릴을 씌우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실망과 함께, 그다지 깊은 인상을 주는 제품은 아닐 것이라는 선입견을 잠시 갖기도 했었다. 물론 마무리는 깔끔했지만 짙은 색상의 무늬목 마감이 그다지 낯선 것도 아닌데다가, 트위터를 중심으로 위아래에 우퍼를 2개 배치한 소위 <가상동축형> 설계가, 흔히 보는 그렇고 그런 톨보이형 스피커의 전형처럼 비추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스피커는 시간을 두고 살펴볼수록 곳곳에 숨겨진 신기술이 하나씩 드러나는 매력덩어리였다.

이 스피커에 동원된 2개의 16.5cm 구경의 유닛은 외양은 똑같아도 맡고 있는 주파수대역은 다르다. 즉 맨 위의 유닛은 중역과 저역을 재생하는 미드레인지/우퍼이고, 아래의 유닛은 저역 재생만을 담당하는 우퍼인 것이다.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사이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100Hz이고, 우퍼는 500Hz 이하의 저역만 담당하도록 네트워크를 설계했는데, 2100Hz의 크로스오버는 4차 LR 필터를, 그리고 500Hz의 크로스오버는 3차 버터워스 필터를 채용했다.

2.5cm 구경의 트위터는 알루미늄 돔 진동판을 채용했는데, 이것은 비파사제 특주품이다. PSB의 스피커 중 최고급품인 스트레이터스 골드 I에도 같은 트위터가 채용되었다. 폴리프로필렌 진동판을 채용한 우퍼에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대형 페라이트 마그넷이 들어가 있다. 각 유닛마다 별도의 체임버를 구성하다 보니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설계된 인클로저에는 MDF를 사용했는데, 이 역시 19mm의 두께로 상당히 강성구조로 되어 있다.

시청용으로 들어온 인티앰프를 비롯, 여러 조의 분리형 앰프를 이 스피커에 걸어 보았는데, 한마디로 어떤 앰프를 매칭시키느냐에 따라 무척 폭 넓은 가능성이 엿보이는 스피커라는 점이다. 최소한 이 스피커 가격의 2배 정도 비싼 앰프를 물려야 이 스피커는 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백만원을 약간 밑도는 인티앰프에 매칭시켰을 때는 각 대역의 음들이 서로 다를 목소리를 내는 등 산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음상을 펼쳐주더니, 분리형 앰프에 물리자 각 악기음들이 몰라보게 정돈되고, 악기음들간의 어울림 역시 훌륭해지는 것이었다.

소출력 앰프로도 나올 소리는 다 나오지만 아무래도 저역의 구동력이 좋고 탄탄하게 죄어주는 앰프라야 매력적인 음질을 들려주었다.

우퍼의 구경은 16.5cm이지만, 그런 구경의 유닛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양감이 좋은 저역이 재생되었다. 그런 저역을 어떻게 제어해 주느냐가 바로 이 스피커를 울리는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체스키 레코드의 간판 스타인 레베카 피존의 보컬이 이 스피커를 통하면서 독특한 생명력을 발산했다. 이 여성가수의 보컬에 곁들여진 반주악기들의 음들이 어떤 스피커에서 들었던 것보다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분명 라이브 녹음은 아닌데, 마치 실제로 연주회장에서 다른 관객과 함께 음악을 듣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였다. 그 만큼 현장감이 잘 살아났다. 보컬이나 악기음들에 지저분하게 덧칠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살아나는 잔향과 다른 스피커에서보다는 더욱 크고 넓게 그려내는 사운드 스테이지가 그런 홀로그래픽한 환영을 만들어 준다.

바이올린이나 피아노곡들에서도 직선적이고 탁 트인 개방성이 공통적으로 느껴졌다. 흔히 <호방하다>든가 <대륙적인 기질>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런 성격을 이 스피커에서 엿볼 수 있었다. 관현악곡에서 여러 악기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목청을 돋우는 패시지도 힘들어 하는 기색없이 잘 밀어낼 뿐만 아니라, 악기음들간의 어우러짐도 좋았다. 물론 디테일하고 오밀조밀한 표현력이라든지, 악기음에서 느낄 수 있는 극도의 세련미 같은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함께 매칭하는 앰프에 따라서는 그런 부족한 면을 메꾸어 줄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닐 듯하다. 중간 가격대의 스피커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외지의 평에 필자도 적극 공감한다.<오만호>

가식없는 신선함이 큰 특징, 유닛간의 이음새도 자연스러워

화장하지 않아도 보기 좋은 소녀의 싱그러운 얼굴을 보는 듯 스트레이터스 실버 I의 음은 가식없는 신선함이 특징이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미드레인지와 우퍼가 위아래에 배치된 가상 동축형 비슷한 설계로 각 유닛간에 이음새가 자연스러운점도 돋보인다. 또한 울리는 음은 당당하면서도 거침이 없고 어렵지 않게 펼쳐진다.

피아노의 어택음은 맑고 명랑하며 잔향감도 샤프하고 바이올린의 고역 역시 시원한 편이다. 하지만 솜털처럼 부드럽다거나 따스한 음은 결코 아니라. 그렇다고 껄끄럽다거나 자극적인 음 또한 아니다. 대편성 관현악곡내에서도 음의 밸런스가 뛰어난 편이고 해상도도 좋아 금관 파트들의 반짝이는 듯한 울림이 매력적이다. 또한 투티에서도 밸런스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고, 악기들의 질감 표현도 인색한 편이 아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피커란 생각이 든다.<나병욱>

(하이파이저널 39호 2000.07 오만호,나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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